18일 오후 6시 30분 창원 NC 파크에서 예정됐던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가 경기 시작 약 2시간 전 갑작스레 취소됐다. 이유는 다름 아닌 ‘미세먼지’였다.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와 NC의 경기가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됐다. 전광판에 취소를 알리는 문구가 나타나고 있다. 창원=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KBO에 따르면 이날 창원에는 오전부터 300㎍/㎥ 가량의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방해될 정도로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경기 전 NC와 한화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고 훈련해야 할 정도였다.
결국 이날 오후 경기 감독관은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취소 결정을 내렸다. KBO에 따르면 리그 규정에 ‘미세먼지 농도 30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하면 경기 감독관의 판단에 따라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미세먼지로 인한 경기 취소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열네번째다. 2018년 4월 6일 당시 전국에 극심한 미세먼지로 인해 서울 잠실에서 예정됐던 NC-두산 전과 같은 날 대전에서 예정됐던 KT-한화 전, 인천에서 예정된 삼성-SK(현 SSG의 전신) 전이 취소됐었는데, 이날이 미세먼지로 인한 첫번째 경기 취소 기록이다.
가장 최근에는 작년 4월 12일 잠실에서 예정된 키움-두산 전이 심한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