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또 하나의 수식어가 생겼다. '꾸준한'이라는 형용사가 그것이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타율도 0.257에서 0.270(74타수 20안타)으로 올랐다.
19경기서 20개의 안타를 쳐 한 경기에서 최소 한 개의 안타는 치고 있는 셈이다.
이정후는 이날 마이애미 왼손 투수 트레버 로저스에 고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서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헛스윙을 연발,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기어이 안타를 생산했다. 2사 1루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툭 건드렸는데 마이애미 유격수 팀 앤더슨이 이를 잡아 2루에 던져 선행 주자를 잡으려 했으나 송구하지 못했다.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2-1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바뀐 우완 투수 앤서니 벤더의 4구째 스위퍼를 가볍게 밀어 쳐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호르헤 솔레르의 안타와 채프먼의 우익수 쪽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마이애미에 3-1로 승리, 시즌 8승 11패가 됐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연속 안타 행진을 3경기로 늘렸다.
김하성은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7(75타수 17안타)이 됐다.
2회 2사 후의 첫 타석에서 밀워키 선발 브라이스 윌슨의 몸쪽 커터에 내야 뜬공으로 물러선 김하성은 4회 2사 1루 때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7회 무사 1루에서는 내야 병살타를 날려 아쉬움을 남겼다.
0-1로 끌려가던 9회 2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정면 뜬공으로 잡혔다.
샌디에이고는 밀워키에 0-1로 패해 시즌
11승 10패가 됐다.